"'수소 전기자동차' 경쟁력이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입지 다질 수 있을 것"
"'수소 전기자동차' 경쟁력이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입지 다질 수 있을 것"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8.10.24 18:24
  • 최종수정 2018.10.2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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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세계최초 양산형 수소 전기자동차를 만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군과 제휴한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24일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전기자동차보다 수소 전기자동차는 복잡한 기술을 요구한다. 아무나 시장에 진입할 수 없다”며 “현대자동차가 수소 전기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고문은 이어 “공유하거나 소유하는 공유경제에서 가입하는 구독경제로 넘어가는 상황인데, 가입하면 언제든지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의 모델이 그렇다”면서 “지금 완성차가 생산하고 판매하는 축이 있는데 이제 생산과 판매 축이 없어질 것이다.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형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으로 ‘아우디’와 수소 전기자동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휴로 글로벌 수소 전기자동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수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패권경쟁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아우디와의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또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미고는 고객에게 최적의 차랑 공유 서비스(집카, 우버, 마이택시 등)를 연결 해준다.

현대자동차가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종효 키움증권 이데일리 해설위원은 “그랩이나 우버에서는 자신들의 주도하에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단계로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에서 아직 그런 소식이 안 들린다.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다른 IT기업들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랩은 동남아 지역을 독점하고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로 2022년까지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최근에는 SK,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자율주행차, 전기차 부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버 역시 차량 공유서비스로 도요타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부문 제휴를 맺었다.

김 해설위원은 또 “우리나라는 수소 전기자동차를 밀어주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흘러가고 있다”며 “수소충전소 문제만 해결된다면 현대자동차가 반전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수소전기자동차 개발 및 보급계획으로 2022년까지 전국에 310곳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수소 버스 3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황진욱 기자 jinwook109@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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