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복귀’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에 5년간 50조원 투자한다
‘경영복귀’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에 5년간 50조원 투자한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0.23 15:18
  • 최종수정 2018.10.2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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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롯데가 미래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외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총 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7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롯데그룹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원 주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둔화한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 부문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지속해서 투자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사업의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류 시설과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쇼핑몰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식품 부문에서도 트렌드 분석과 신제품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감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설비 개선을 진행해 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롯데의 화학 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해 원료 지역 다변화를 이루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한 국내 유화사와 스페셜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두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관광과 서비스 부문에서는 국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외국 기업과의 인수·합병 등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는 5년간 7만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은 유통 부문의 이커머스 분야에서 많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연말까지 1만2000명,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매년 채용 규모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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