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두워진 경기전망…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2.7% 하향조정
더 어두워진 경기전망…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2.7% 하향조정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0.18 14:10
  • 최종수정 2018.10.18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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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에 고용지표 부진, 소비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7%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을 반영을 고려했다”고 햐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취업자수는 1만7000명으로 전분기(10만1000명)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실업률은 4.0%로 전분기 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 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6%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7%,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다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표= 한국은행
표= 한국은행

고용상황도 정부 일자리와 소득지원 정책 효과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취업자수는 올해 9만명 내년에는 16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에 따라 큰 흑자폭을 나타내지만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흑자폭은 다소 축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00억달러. 내년 중에는 62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지난해 5%대에서 올해는 4%대 초반, 내년에는 4%대를 기록하는 등 점진적으로 하락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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