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 “놀라지 마라 美 국채금리 4%까지 오른다”
다이먼 JP모건 회장 “놀라지 마라 美 국채금리 4%까지 오른다”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15 09:44
  • 최종수정 2018.10.1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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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이 금리 인상 요인으로 꼽아
사진= JP모건체이스
사진= JP모건체이스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사진)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이먼 회장은 12일(현지시간) JP모건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 국채금리가 4%까지 오를 가능성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게 보고 있다”면서 “금리가 이정도로 오르면 시장이 잘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3.1~3.2%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 급락이후 3.23%까지 치솟았다.

지난 12일에는 3.167%로 마감하면서 다소 진정된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이 2020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침체된 미국경제 회복속도도 빨라지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더불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중 무역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도 미 국채금리 상승요인으로 다이먼 회장은 분석했다.

다이먼 회장의 예측대로 미 10년물 금리가 4%까지 오른다면 증시에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이나 증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해 채권시장으로 몰릴 수 있어서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는 임금 고용 자본지출 소비자신뢰 등 모든 부문에 거쳐 매우 좋고 경제가 강해 금리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며 “금리 상승과 가격 이자율이 자유로온 시장으로 되돌가는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은 미 연준이 올 들어 세차례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한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은 옳은 방향”이라며 치켜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연준 금리 인상을 비판한데 대해서는 “금리 인상을 좋아하는 대통령은 본적 없다”면서 “국내 정책상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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