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 채권시장 9개월 만에 팔자… 1조9000억 유출
외국인 韓 채권시장 9개월 만에 팔자… 1조9000억 유출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0.15 08:55
  • 최종수정 2018.10.1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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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9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 역전, 미중 무역갈등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한달간 5800억원 순매수를 기록, 3개월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달과 비교해 순매수 규모는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내놓은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상장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912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4조2000억원 규모의 만기상황의 영향이 매우 컸다.

종류별로는 국채 2조1000억원, 회사채100억원이 순유출 됐다. 보유잔고는 국채 89조원(79.5%), 통안채 22조1000억원(19.7%) 순이었다.

잔존만기별잔존만기 1년미만에서 3조5000억원 순유출하고 1~5년미만에서 1조1000억원, 5년이상에서 5000억원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1000억원, 유럽에서 8000억원 순유출했다.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9조5000억원(44.1%), 유럽이 36조4000억원(32.5%), 미주는 10조8000억원(9.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상장주식은 58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을 597조원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4월이후 3개월 간 순매도를 유지했다가 7월부터 순매수로 전화해 9월까지 유지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달과 견줘 반토막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2조1000억원, 아시아에서 1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유럽에서는 1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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