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금융당국 긴급회의 개최…"외화유동성 면밀하게 봐야"
증시 폭락에 금융당국 긴급회의 개최…"외화유동성 면밀하게 봐야"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12 09:12
  • 최종수정 2018.10.1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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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사진= 금융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맨위 오른쪽으로 두번째). 사진= 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금융당국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폭락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미 증시 하락이 미치는 영향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미 증시 하락은 바로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도 큰 충격을 줬고 달러 강세로 까지 이어져 각나라들의 환율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글로벌 동향과 점검과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과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미국 뉴욕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 여파로 한국은 11일 코스피 지수는 4.44%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5.22%)와 일본 니케이지수(-3.89%)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발(發)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일부 신흥국 위기 등이 한국 금융시장으로 영향으로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펀드멘털과 상관없이 외국인 자금이 빠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면서 ”금융기관도 이같은 상황을 들어 외화유동성을 철저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채권, 주식 외환시장 추이를 들여다보면서 자금유출을과 글로벌 자금 이동 시장 동향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정보공유를 강화해 위험 발생시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8위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감소했다”며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도 다른 나라들보다 충분한 정책여력을 보유 중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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