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 여파,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美 증시 급락 여파,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11 17:05
  • 최종수정 2018.10.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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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전날 미국 증시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충격을 줬다.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거세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12일(2128.91)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낙폭을 키웠다. 개인(2206억원)과 기관(2418억원)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 순매도(4896억원)를 막지 못했다.

시사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4.86%),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현대차(-3.33%), POSCO(-5.51%), 삼성물산(-6.50%), KB금융(-4.69%), SK텔레콤(-5.2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0.12포인트(-5.37%)내린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7일(701.14)이후 최저 기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715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외국인은 788억원, 기관이 183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4.62%), 신라젠(-5.13%), CJ ENM(-3.09%), 포스코켐텍(-7.8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한 배경은 전날 뉴욕증시 급락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기술주 불안 우려 영향으로 뉴욕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34.0원)보다 10.4원 오른 114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29일(1145.4원)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원 오른 1142.3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1144.7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급등한 배경도 미국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돼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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