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 증시 급락 쇼크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미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날 보다 각각 3.65%, 2.35% 하락 출발한데 이어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는 등 시장에 불안감이 휩싸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은 폭락장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코스피 지수는 2165.87로 전날 보다 62.24포인트(-2.82%)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2250선을 유지했지만 오전 팔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22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폭락세는 뉴욕증시 급락여파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술주 실적 불안이 겹친 결과다.
미국 기술주 급락여파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2.54%)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10시 현재 723.74를 기록 전날보다 23.76포인트(-3.19%) 하락했다.
신라젠(-3.22%), 포스코켐텍(-4.17%), 나노스(-2.53%), 에이치엘비(-4.37%), 바이로메드(-2.73%), 메디톡스(-2.54%), 스튜디오드래곤(-3.15%), 펄어비스(-2.97%) 등이 모두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10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종가)보다 8.4원 오른 114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0일(1143.0원)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뉴욕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강달러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