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분기 가계·대기업 대출문턱은 높이고 중소기업은 완화
은행 4분기 가계·대기업 대출문턱은 높이고 중소기업은 완화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08 15:20
  • 최종수정 2018.10.08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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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올 4분기 국내은행에서 가계 대출과 기업대출 심사가 더 깐깐해질 것 전망이다. 반대로 중소기업 대출은 심사 문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전망치(종합)는 마이너스(-)8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보다 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곳 보다 많다는 의미다.

가계는 주택 대출 태도가 –30을 기록했고 일반 대출이 –10을 나타냈다. 이달 중으로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관리지표 시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일반대출 모두 강화한데 따른 결과다.

대기업은 –3으로 전분기와 동일해 소폭 강화하는 수준이지만 중소기업은 7을 기록,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30을 기록한 상호금융조합을 비롯해 상호저축은행(-14), 생명보험회사(-6) 등 대체로 마이너스권이었다. 신용카드사는 0을 기록했다.

표= 한국은행
표= 한국은행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10)보다는 크게 오른 25을 나타냈지만 예년 수준(26)과 비슷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은 3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대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둔화 가능성 등이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전분기(17)보다 6포인트나 상승한 23을 기록했다. 대깅버 협력업체 실적부진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가계는 전분기(7)보다 20포인트나 오른 27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부담 증가와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영향이 반영됐다.

4분기 대출 수요는 소폭 오르는 수준에 그쳤지만 가계일반과 중소기업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은 0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지만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인 늘어나 전분기(10)보다 3포인트 오른 13을 나타내다.

가계도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대출규제 등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생활자금 수요 유입 등으로 일반대출이 늘어나 전분기(7)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7을 나타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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