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운영 '글로벌네트웍스', 시리즈C투자 86억 유치 성공
미트박스 운영 '글로벌네트웍스', 시리즈C투자 86억 유치 성공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0.08 13:59
  • 최종수정 2018.10.08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인베스트먼트, 대한 제분 신규 투자 참여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축산물 B2B 오픈마켓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네트웍스의 이번 시리즈C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했고 KT인베스트먼트와 대한제분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총 8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 이달 중 60억 원 규모의 추가 펀딩도 계획됐다고 알렸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판매자인 수입업자, 육류가공장 등과 축산물 소비자인 식당, 정육점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B2B 오픈마켓 플랫폼이다.

직거래를 통해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도매가격을 투명하게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정육점은 기존 도매가 대비 20~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오뚜기OLS와의 제휴를 통해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 콜드체인(Full Cold-Chain) 시스템을 구축했다.

냉장 혹은 냉동 상태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축산물은 유통의 난이도가 높아 온라인 침투율이 가장 낮은 산업군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오뚜기의 기존 물류망을 활용하게 되면서 이런 물류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3만 명 이상의 사업자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매월 정기 재구매 비율은 85%가 넘는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 월 거래액이 13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김기봉 글로벌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물류 거점과 제휴 네트워크 확보 등에 투입돼 성장의 가속력을 높여주는 것을 보여줬다“며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축산물 담보대출의 공급,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