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구조조정 불가피..제주항공 주가, 승자독식 여부에 달려”
“LCC 구조조정 불가피..제주항공 주가, 승자독식 여부에 달려”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0.05 15:01
  • 최종수정 2018.10.0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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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오의 경제토크
사진= 제주항공
사진= 제주항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애경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산업재편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지난 4일 인포스탁데일리의 인터넷라디오 프로그램 ‘최양오의 경제토크’에서 “어차피 LCC 업계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LCC 저가항공의 대표주자라 몸집을 늘린다면, 소위 말하는 규모의 경제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효 키움증권 해설위원도 “한판이 벌어진다면 그 변동성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 이스타항공까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거기에 대응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평가한 뒤, “다만 중요한 건 한판이 벌어지고 나면 소위 살아남은 자가 더위너테이크잇올(The winner take it all)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김종효 위원은 “우리가 판단해야 할 것은 제주항공이 그 판이 끝났을 때 더위너테이크잇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 산하 상장사들의 주식유통량 증가 여부도 성장의 중요한 포인트로 지목됐다.

김 위원은 또 “애경그룹의 퀀텀점프는 주식유통량 증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실제로 애경그룹 대부분 종목 중에서 두세 종목 정도를 제외하면 유통물량 자체가 없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위해서 주식의 유통물량을 적절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무상증자 혹은 추가로 주식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한 액면분할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김 위원은 조언했다.

애경그룹은 지난 8월 홍대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40년 구로시대를 마감한 바 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채형석 부회장은 올 초 3S 정책을 표방한 뒤, 그룹의 퀀텀점프를 선언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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