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오의 경제토크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애경그룹의 성장기반은 장영신 회장이지만, 성장의 공헌자는 안용찬 제주항공 사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지난 4일 주식투자 전문미디어 인포스탁데일리의 인터넷라디오 프로그램 ‘최양오의 경제토크’에서 “애경이 성장한 것은 장영신 회장의 노력이 가장 크지만, 그 과정에서 크게 공헌한 사람이 따로 있다”며 “안용찬 사장이 손을 대는 곳마다 승리를 가져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용찬 제주항공 사장은, 애경산업 대표 시절, 800%가 넘는 부채비율을 200%대로 줄이고 주력사업을 재편하는 등 그룹 혁신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최양오 고문은 또 “애경그룹이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장영신 회장의 아들 채형석 부회장이 전면에 나와 있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시장의 반응이 뜨겁진 않다”고 지적한 뒤 “만약에 안용찬 사장이 다시 애경에 와서 전면에 나선다면 조금 더 다른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초 애경그룹은 새로운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올해를 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등은 포함한 계열사 주식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 고문은 “애경그룹은 항상 신규사업을 진행했을 때 확장되었다. (채형석 부회장은) 선대가 일궈놓은 기업문화와 기업트렌드를 잘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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