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동조합 10곳 중 6곳 남북경협 참여의사있다
중기협동조합 10곳 중 6곳 남북경협 참여의사있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0.04 14:50
  • 최종수정 2018.10.0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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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중소기업이 가입한 협동조합 10곳 중 6곳은 남북 경제협력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지역·업종별 협동조합과 연합회 등 214곳을 상대로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남북경협 인식조사’ 결과 남북경협 참여 의사 질문에 ‘필요하다’가 56.5%로 ‘필요성이 낮다’(37.4%)는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가입 회원사 수와 평균 매출 규모가 큰 조합일수록 남북경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경협 참여 때 진출 희망지역으로는 개성(48.1%), 평양(27.6%), 해주·남포(8.4%) 등 북한의 ‘서해 경제벨트’ 지역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선호하는 남북경협 방식으로는 ‘개성공단과 유사한 북한 내 근로자 활용’(39.3%), ‘북한 인력을 활용한 위탁가공무역 협력’(28%) 등이 높았다. 중소기업들이 임가공 제조·무역의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북한의 노동력에 대해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경협이 필요하고 실현 가능성도 높은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제조업(29.2%), 건설업(20.7%), 농어 임업(12.2%), 광업(10.7%)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 

남북경협의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협동조합 10곳 중 7곳(67.8%)이 개성공단 폐쇄나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과 같은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위험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18.7%로 가장 많았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소기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열 예정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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