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부재 8월 주식발행 급감… 기업 직접금융 조달 저조
IPO부재 8월 주식발행 급감… 기업 직접금융 조달 저조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09.28 09:46
  • 최종수정 2018.09.2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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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금융감독원
그래프=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달 상장업체들의 주식발행 규모가 전달보다 82.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에 기업공개(IPO)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든 탓이다.

또 올 상반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직접금융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내놓은 ‘2018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등 총 발행실적은 13조4574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4923억원 줄었다.

이중 주식 발행규모는 1495억원(8건)으로 지난달(8381억원·24건)보다 6886억원(82.2%)줄었다.

주식은 IPO가 코스닥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 상황에서 반기보고서 제출시기(8월14일), 휴가철 등 요인으로 전월대보 발행이 감소했다.

지난달 IPO는 대유, 바이오솔류션, 에이피티씨 등 코스닥 시장에서는 7건에 머물렀고 유상증자는 아스타 한건 뿐이었다.

그래프= 금융감독원
그래프= 금융감독원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3079억원으로 전달(14조1116억원)과 비교해 8037억원(5.7%)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1909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컸고 국민은행(1조1000억원), 우리은행(8100억원), 현대캐피탈(6900억원), KB국민카드(6300억원), KEB하나은행(5681억원), 현대제철(5000억원) 순이다.

회사채 가운데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18건으로 1조8360억원을 기록, 전월(2조6250억원·24건)대비 7890억원(30.1%)줄었다.

이와함께 금융채 발행규모도 165건(10조490억원)을 기록, 전달(5621억원·205건)대비 5131억원(4.9%) 감소했다.

금융채 중에서는 금융지주체가 4건(5500억원)으로 전달(5800억원·7건)보다 300억원(5.2%) 줄었고 은행채는 25건(3조9690억원)으로 전월(3조8601억원·28건)보다 1089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4229억원으로 지난달(9245억원)보다 4984억원(53.9%)증가했다. 상반기 기업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발행을 늘린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회사채 미상환 잔약은 471조7989억원으로 전달(467조4382억원)보다 4조3607억원 늘었다.

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33조4031억원으로 전월(141조8151억원)보다 8조4138억원 감소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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