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4개월만에 반등… 집값 상승전망은 2년 11개월래 ‘최고’
소비자심리 4개월만에 반등… 집값 상승전망은 2년 11개월래 ‘최고’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09.28 08:34
  • 최종수정 2018.09.2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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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심리지수, 그래프= 한국은행
9월 소비자심리지수, 그래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수출호조와 주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 101.7로 전달과 비교해 2.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반대로 100보다 작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하향곡선을 나타냈고 5월(107.9)이후에는 빠르게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99.2를 기록 100이하로 추락하기도 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데는 이달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식품 외에 생활물가 오름세 둔화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5개가 상승했고 1개 지표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재정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달보다 각각 2포인,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자지출전망CSI(108)은 모두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CSI(70)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향후 경기전망CSI(84)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향후 주택가격 전망이다. 9.13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전망CSI(119)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해 2015년 10울(119)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기간이 9월10일~17일 사이인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이 기간에 9.13부동산대책을 내놓았는데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소비자들은 보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임금수준 전망CSI(120)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취업기업전맘CSI(84)도 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6%로 한달전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은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7%를 기록, 전월가 동일했다.

이밖에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49.7%), 농축수산물(44.9%), 집세(36.8%) 순으로 조사됐다. 집세 응답비중은 전달보다 13.4%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 공공요금(, 농축사산물, 개인서비스 비중은 감소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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