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쿼드러플 만기... 국내 수급 부담요인 될 것”
“9월 증시 쿼드러플 만기... 국내 수급 부담요인 될 것”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09.11 09:43
  • 최종수정 2018.09.1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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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기일 매물출회 등 수급 우려... “상방 모멘텀 요인 부족... 투자자 여유 두고 대응해야”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선물과 옵션 등 여러 파생상품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들 만기가 국내 증시의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체 선물 가격구조가 주가를 내리는 구조로 짜여져 있어 증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구간에서 무리하게 주식을 매입하기보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김종효 키움증권·이데일리TV 해설위원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 “여러 파생삼품이 동시에 만기가 돌아오는 쿼드러플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며 “수급적으로 위가 막히는 형국이 연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만기 구조를 보면외국인들이 일방 매도로 주가를 누르는 형국이고, 스프레드 거래의 만기 구조상 9월물과 12월물의 선물 가격구조가 내려가는 형태로 짜여져 있다”며 “확실히 스프레드를 돌릴 호재가 없다면 주가가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오는 13일 돌아오는 ‘네 마녀의 날’에 매물출회 등 수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쿼드러플위칭데이는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과 개별주식옵션 등 4개 계약의 만기가 함께 도래하는 날을 의미한다.

이들 옵션이 동시에 만기가 되면 선물·옵션거래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포지션 변화가 있어 증시 변동폭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종효 위원은 “현재 한국 증시는 달러 강세나 이머징시장의 충격에 그대로 노출돼있고, 또 10월 환율보고서 등 여러 변수도 상존한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가 아무리 저평가됐더라도 그걸 깰 모멘텀이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여유를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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