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은행대출 연체율 급증...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영향
중소기업 은행대출 연체율 급증...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영향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09.11 08:39
  • 최종수정 2018.09.1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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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7월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대기업, 신용대출 연체율 오름세
자료=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중소기업들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대기업 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58%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이번 연체율 상승은 조선ㆍ자동차 구조조정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1·2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해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78%에서 1.7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81%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4%포인트 높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27%로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높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대비로나 전년 동기 대비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4%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웃돈다. 연체채권 잔액은 9000억원 늘어난 8조8000억원이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계속 살펴볼 예정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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