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조정세... 저점 매수 기회될지 주목
미국 기술주 조정세... 저점 매수 기회될지 주목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08.01 18:07
  • 최종수정 2018.08.0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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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최근 페이스북 주가가 20% 넘게 급락하는 등 미국 기술주가 조정세에 들어간 가운데 글로벌 IT 업종의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김진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앞 알파벳)의 조정이 어느정도 예견됐다”면서도 “지금의 하락이 일시적 조정이라면, 좋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추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FAANG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500억 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는 20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지난 5년간 시가총액 가중 평균 수익률이 377%에 달하는 만큼 주가 상승이 가팔랐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페이스북의 주가 폭락 등 IT주 조정세는 이 같은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액티브 유저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들 기업이 사용자 수 증가세를 무기로 성장했던 만큼 실적 결과에서 이 부분이 문제시되자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은 시잔 불안에 따른 소폭 조정에 그치는 모습”이라며 “미 증시 전반으로 봤을 때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더라도 현재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에 이는 증시를 더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만큼 성장주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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