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1.5%↑... 석유류 2달 연속 급등
7월 소비자물가 1.5%↑... 석유류 2달 연속 급등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08.01 08:27
  • 최종수정 2018.08.01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물가 10개월째 1%대 지속
<자료=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소비자 물가지수가 1.5%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물가가 12.5%나 급등하며 공업제품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7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대(1.8%)에 진입하고서 10개월째 1%대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석유류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의 물가가 2.0%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물가가 각각 11.8%, 14.6%씩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1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그 여파로 공업제품(2.0%)과 교통(4.7%) 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폭은 여름 들어 하향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1.8%에 이어 이달 1.5% 상승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 4월 4.7%, 5월 2.7% 오르던 데 비해 약 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개인 서비스 요금은 2.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높였다. 외식비가 2.7%,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1.9% 올랐다.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4.2% 상승했다. 쌀(33.3%), 고춧가루(41.6%), 고구마(2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1% 상승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