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후 증권사 실적 악화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
3분기 이후 증권사 실적 악화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07.31 16:51
  • 최종수정 2018.07.3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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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2분기 증권사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3분기 이후 이익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7월 들어 거래대금, 신용잔고 등 업황 지표가 크게 악화된 모습”이라 밝혔다.

7월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을 기록해 6월(12조4000억원)과 2분기 평균(13조9000억원)대비 각각 28%, 35% 급감했다. 특히 최근 며칠간은 7~8조원대로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국내 경기 우려, 남·북 경협주 모멘텀 약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가파른 증시조정이 거래대금이 급감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7월 중 개인거래 규모가 상반기 월 평균 대비 40% 급감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역시 2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개인거래 비중은 1~6월 68%에서 7월 62%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조원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신용잔고 역시 6월 이후 감소 양상을 보이며 7월 말 현재 11조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전 연구원은 “코스닥·코스피 신용잔고가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코스닥 신용잔고 감소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증시 부진이 동반되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및 조기상환이 7월 들어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상반기 중 4~5조원 수준을 기록했던 조기상환의 경우 7월 중 1조원대로 급감했다”며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탈 등 최근 전반적인 자금 흐름은 증권사에 비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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