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시믹스’ 내세운 김동연-이주열, 재정·통화정책 뭉친다
‘폴리시믹스’ 내세운 김동연-이주열, 재정·통화정책 뭉친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7.16 10:39
  • 최종수정 2018.07.1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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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여건 나쁘다는 데 인식 동조... 거시경제 및 금융·외환 부문 정책방향 등 논의
16일 오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회동을 갖고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공조하는 ‘폴리시믹스(Policy Mix)’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사진=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재정·금융 정책을 공조하는 ‘폴리시믹스(Policy Mix)’를 약속했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외적 요인에 맞서 기재부와 한은이 합동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16일 오전 8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서울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의 회동이다.

두 사람은 최근 국내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향후 거시경제 및 금융·외환 부문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기재부와 한은이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정·통화 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도록 ‘폴리시믹스’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회동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하반기에 있을 경제운용 하방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무역마찰로 비롯된 국제무역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최저임금 결정 등 여러 경제에 영향 미칠 수 있는 대내변수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 역시 “국제금융 여건 변화에 따라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제반 위험 요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기재부와 한은이 같이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은 향후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 등 선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일호 기자 ato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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