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선위 삼바 제재안 존중… 재감리 적극 협조”
금감원 “증선위 삼바 제재안 존중… 재감리 적극 협조”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07.13 15:37
  • 최종수정 2018.07.1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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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공시 누락 위반 자료 제공도 협조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금융감독원이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안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13일 내놓았다.

또 증선위가 요구한 재감리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금감원으로서는 적지 않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금감원은 이날 기자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해 결정한 내용에 대해 존중한다”며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관련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내놓았다,

증선위가 요구한 재감리와 관련해서는 수용한다면서도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젠에게 부여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콜옵션 등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회사가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그 위반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담당 임원에 대해 해임을 권고하고 감사인 지정과 검찰고발 등의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하지만 논란의 쟁점인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후속 감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증선위는 이과 관련해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상태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감리를 재요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절차와 시기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 관계 법령과 규정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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