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33조6000억원... 전년比 16%↓
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33조6000억원... 전년比 16%↓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7.11 13:56
  • 최종수정 2018.07.1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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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6월 가계대출 동향’… 전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폭 감소세 두드러져
올해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년동기 대비 83.6% 수준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18년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전사,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을 통한 가계대출은 3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40조2000억원) 대비 8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상반기 1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그보다 8조4000억원 줄어든 8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원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년 동월(4조3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별대출 증가폭은 같은 기간 3000억원 가량 증가한 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증가폭이 6000억원 축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동일한 1조8000억원의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대출 증가폭도 2000억원 가량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가 전년 동월(8000억원 증가) 대비 1조1000억원이나 줄어들며 3000억원 순상환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9000억원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상호금융과 보험은 각각 6000억원, 3000억원씩 가계대출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000억원, 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 밖에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000억원을, 여전사는 전년 동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2000억원을 나타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은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가계부채 증가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증가속도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가 있다며 “향후 신용대출·개인사업자대출 증가, 취약차주 상환능력 약화 등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일호 기자 ato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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