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10만6000명 증가…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
6월 취업자 10만6000명 증가…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7.11 09:08
  • 최종수정 2018.07.1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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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고용동향…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감소 고려해야”
11일 통계청은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6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자료=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6월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 명 선에 그치는 등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고용 쇼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지난 5월 대비 10만6000명(0.4%)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10만4000명)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대로 내려온 뒤 5개월째 20만 명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증가 폭이 7만4000명까지 줄어들며 ‘고용쇼크’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16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 명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도 1600만명으로 15만6000명이나 늘어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잇다.

통계청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시작되고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에서 “고용동향 분석 시 취업자의 증감에서 인구효과를 고려하고 비율지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 실업자 수는 103만4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3.7%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줄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지난해(10.4%)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은 청년층 고용률이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종사 상 지위별로는 상용직과 임시작, 일용직을 포함하는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6월보다 11만8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 감소(-1만5000명)가 두드러지며 같은 기간 1만2000명 줄어들었다.

산업군으로 보면 6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2만6000명(-2.7%) 줄며 3달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10만7000명·-5.5%)과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만6000명·-3.3%)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같은 기간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6만2000명·8.3%)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9만4000명·8.8%), 금융·보험업(6만6000명·8.4%) 등의 산업군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인구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할 경우, 실제로 고용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일호 기자 ato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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