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 보유액 사상 첫 4000억달러 돌파
한국 외환 보유액 사상 첫 4000억달러 돌파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7.06 15:27
  • 최종수정 2018.07.06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외환보유고가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료=한국은행 '2018년 6월말 외환보유고'>

[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국내 외국환 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당시 외환 보유고 39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년 만에 100배를 늘리며 세계 9위 외화 보유국가로 거듭나게 됐다.

4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6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 보유액은 4003억 달러(약 446조원)로 전월 말 대비 13억2000달러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며 한달 새 15억6000만 달러 상당의 유가증권이 늘어났다. 외화 보유고에서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91.9%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교환성통화의 인출권리인 IMF포지션도 전월 대비 3억3000만 달러 증가한 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전월 대비 5억 달러 감소한 224억2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전월 대비 8000만 달러 감소한 32억6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3조1106억달러로 세계 1위다. 그 뒤로 일본(1조2545억달러)과 스위스(800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66억달러), 대만(4573억달러), 러시아(4566억달러), 홍콩(4322억달러), 인도(4124억달러), 한국 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