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3.75%... 3년8개월 내 최고
가계대출 금리 3.75%... 3년8개월 내 최고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7.06 15:26
  • 최종수정 2018.07.0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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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지난 5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연 3.75%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 전체 신규대출의 평균금리도 올해 1월 3.69%에 육박하는 3.68%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5%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9월(3.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49%,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4.56%였다. 전월보다 각각 0.02%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2014년 9월,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측은 최근 서민층을 위해 중금리 대출 공급을 늘린 부분이 신용대출 금리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31%로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8%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1.84%로 지난달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론 순수 저축성예금이 1.81%, 시장형 금융상품이 1.99%였다.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는 1.91%를 기록했던 2015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4%포인트였다.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0.06%포인트(10.69%→10.75%), 신용협동조합 0.06%포인트(4.83%→4.89%), 상호금융은 0.01%포인트(4.12%→4.13%), 새마을금고 0.10%포인트(4.16%→4.26%)씩 각각 상승했다

예금금리도 신용협동조합 0.02%포인트(2.42%→2.44%), 상호금융 0.01%포인트(2.13%→2.14%), 새마을금고 0.01%포인트(2.37%→2.38%)씩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2.51%로 변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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