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32조원 발행… 1분기 역대 기준 최대
1분기 파생결합증권 32조원 발행… 1분기 역대 기준 최대
  • 최재영
  • 승인 2018.06.18 11:43
  • 최종수정 2018.06.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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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3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고 기록이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18년 1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에 따르면 ELS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31조7000억원으로 1분기 말 현재 잔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27조6000억원)과 비교해 4조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4조100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유형별 발행액은 ELS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조5000억원 늘어난 23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2015년 1분기(24조2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LS 발행이 크게 늘어난데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의 발행비중이 93.3%(21조8000억원)로 가장 높았고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9.0%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가 19조2000억원, H지수가 15조7000억원, 이어 코스피200(9조1000억원), S&P500(9조1000억원), 니케이225(6조700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H지수 기초 ELS 발행규모는 지난해 동기 보다 14조원(823.5%) 급증한 반면 HSI 발행규모는 7조9000억원(87.8%) 급감했다.

ELS 판매경로는 은행신탁이 58.4%(13조7000억원)이 가장 많았고 증권회사 일반공모는 19.8%(4조6000억원), 자산운용은 9.7%(2조3000억원) 순이다.

DLS는 1분기 8조3000억원 발행해 3월말 현재 잔액은 3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DLS는 사모와 원금비보장형 비중이 각각 82.3%, 51.9%를 차지했다.

DLS는 전년 동기(7조7000억원)대비 6000억원(7.8%) 증가한 8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로한 DLS비중이 40.0%로 가장 높고 이어 혼합형(30.1%), 신용(24.6%), 환율(3.9%), 원자재(1.5%) 순이다.

1분기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의 자체 헤지와 백투백헤지 비중은 각각 50.7%(48조6000억원), 49.3%(47조3000억원)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건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금액은 99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채권이 73조5000억원(74.1%)으로 가장 많고 예금(15조2000억원), 기타자산(6조200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채권은 89.1%(65조5000억원)가 국내 채권으로 운영되고 주로 국공채(34.7%), 장기신용등급 A이상(51.1%), 단기신용등급 A2 이상(7.7%) 등 우량등급 채권으로 구성됐다.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4000억원)보다 8000억원 줄었다.

ELS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상환규모가 축소됐고 일부 외화발행 ELS는 환율하락 등으로 환차손이 발생해서다. ELS 투자이익률은 2.6%로 지난해 1분기 보다 악화댔고 DLS 투자이익률은 1.8%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에 따른 이익은 368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1427억원)보다 158.8% 증가헀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에도 ELS 발행이 증가추세에 있고 특히 녹인(knock-in)이 발생했던 H지수 ELS 발행이 급증했다”면서 “은행신탁에서 판매되는 ELS 대부분이 원금비보장형 상품인 만큼 증식 급락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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