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네이처셀 주가 조작 의혹 수사… 바이오주 불똥 튀나
검찰 네이처셀 주가 조작 의혹 수사… 바이오주 불똥 튀나
  • 최재영
  • 승인 2018.06.12 17:44
  • 최종수정 2018.06.1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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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검찰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에 나서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될 조짐이다.

가뜩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사건으로 바이오주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바이오주 에이치엘비의 루머까지 확산되고 있어 이번 사건은 바이오주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검사 문성인)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의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와 과장 정보 등을 토대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지난 3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했지만 반려됐고 이후 주가도 급락했다.

이번 사안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의 패스트트랙 제도에 따라 검찰로 이첩된 사건이다. 앞서 금융위와 거래소는 네이처셀의 주가가 상승한 지난해 11월부터 주가가 폭락한 올해 3월 이상 거래 정황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셀은 지난 3월16일 6만2200원까지 급등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처셀의 주가 급등에는 조인트스템의 시판 기대감이 작용했다.

조인트스템은 수술업이 주사로 투약할 수 있는 약물로 네이처셀은 식약청으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자신했다.

네이처셀은 주가조작에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회사는 어떠한 주식 관련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의 수사에 따라 바이오 관련 주식에 대한 경계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에이치엘비가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임상환자 사망설 등의 루머가 퍼지면서 급락하면서 코스닥도 덩달아 하락했다.

특히 회계위반 여부를 가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에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은 바이오주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남북회담에 이어 6.12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남북경협주와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황인데 이같은 사건이 터지면서 바이오업계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헀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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