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 섹터분석] OPEC+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 소식 등에 석유화학 테마 상승
[0605 섹터분석] OPEC+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 소식 등에 석유화학 테마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6.05 17:40
  • 최종수정 2023.06.0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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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격화 속 세계 설탕 가격 넉달 연속 상승
美 주요 건설장비 업체 주가 강세 및 건설기계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사우디 추가 감산 발표 및 OPEC+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 소식 등에 상승

지난 4일 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현재 일일 1,000만배럴(bpd) 수준인 원유 생산을 7월에는 900만배럴 정도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밝혔으며, 이는 수년래 최대 감산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OPEC+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3월부터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행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기점으로 석유화학 시황이 Bottom-Out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하락세 지속되어 오다가 1분기부터 Bottom-Out 및 방향성 전환한 국내 업체들의 가중평균 스프레드 추이가 석유화학 업황이 다운사이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방증해주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까지 감안하면, 올해 화학시황을 아주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전방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증설 부담 지속으로 여전히 부진한 업황임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지난 4분기 바닥으로 최악의 구간에서는 벗어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하며, 방향성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S-Oil, SK가스, 동성화인텍, 지에스이 등 정유·LPG·LNG·도시가스 테마 및 대한유화, 효성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등 석유화학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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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격화 속 세계 설탕 가격 넉달 연속 상승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며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우크라이나군)이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면서 “적의 목적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으로 전월(127.7)보다 2.6%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127.0까지 떨어졌다가 4월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과 육류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올랐으며, 특히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49.4)보다 5.5% 상승한 157.6이었고, 올해 1월 가격지수 116.8과 비교하면 넉달동안 34.9%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116.7)보다 1.0% 상승한 117.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대한제당, 팜스코, 미래생명자원, 디딤이엔에프, 인산가 등 사료·비료·음식료업종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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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주요 건설장비 업체 주가 강세 및 건설기계 업황 회복 기대감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데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캐터필러(+8.40%), 디어(+5.25%) 등 美 주요 건설장비 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전문사무서비스업(6만4,000개), 정부 공공직(5만6,000개), 건설업(2만5,000개) 등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북미지역 건설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해 북미지역의 경우 도로·철도·상수도·전력망 등 사회적 생산기반에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으로 인하여 지난해부터 도로·교량 등을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시행으로 건설기계 장비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건설기계
사진=현대건설기계

폴란드 건설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건설장비 산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세계적인 탈탄소 정책 기조로 전기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계 경기 회복은 9.7%로 전월 8.5% 대비 상승했고, 경기 악화는 22.3%로 전월 25.3% 대비 하락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폴란드 건설시장은 작년 말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고 유럽 기금 투입으로 정부 발주의 공공 인프라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국가로 이 재건사업을 통해 폴란드 건설시장과 건설장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밥캣, HD현대건설기계, 진성티이씨, 테라사이언스 등 건설기계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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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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