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마감체크] 금융 리스크 재부각, 코스피 지수 하락 마감
[0324마감체크] 금융 리스크 재부각, 코스피 지수 하락 마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24 17:38
  • 최종수정 2023.03.2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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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주식, 시장, 전광판, 그래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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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39%하락한 2,414.96포인트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및 옐런 재무장관 예금 보호 재차 언급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FOMC 소화 속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21.27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축소했고 2,423.7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빠르게 낙폭을 키워 2,399.49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오전 중 2,410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2,405선 아래로 재차 밀려나기도 했던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축소해 결국 2,41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2,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10,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FOMC 이후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 위기가 신용 요건 강화와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6.00%)가 재차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키코프(-6.47%), 뱅크오브아메리카(-2.42%), 웰스파고(-1.59%), JP모건체이스(-0.27%) 등 주요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예금 보호 관련 엇갈린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상원에 출석해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부인했지만, 전일에는 하원에 출석해 필요할 경우 은행 시스템에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연방준비제도 전 의장. 사진=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연방준비제도 전 의장. 사진=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다음주 미국 소득•소비 지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경기 무착륙에 대한 안도감과 기대심리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329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8억, 1,82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90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38계약, 4,695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0원 급등한 1,294.3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하락한 3.160%,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6bp 하락한 3.21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26으로 마감했다. 은행, 외국인이 3,083계약, 1,05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연기금등은 2,920계약, 1,50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1틱 오른 115.10으로 마감. 외국인이 3,99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4,776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KB금융(-3.88%), 삼성SDI(-3.62%), 신한지주(-3.36%), 현대모비스(-3.22%), LG화학(-3.09%), POSCO홀딩스(-2.13%), 현대차(-1.55%), SK하이닉스(-1.36%), LG에너지솔루션(-1.04%), 기아(-1.02%), NAVER(-0.74%), 셀트리온(-0.58%), 카카오(-0.32%), 삼성물산(-0.28%),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1.12%), LG전자(+1.07%), SK이노베이션(+0.25%), 포스코케미칼(+0.1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를 보였다. 보험(-2.38%), 철강금속(-1.74%), 금융업(-1.58%), 운수장비(-1.36%), 화학(-1.10%), 증권(-1.00%), 서비스업(-0.41%), 유통업(-0.32%), 제조업(-0.22%), 의약품(-0.22%) 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계(+1.63%), 의료정밀(+1.62%), 섬유의복(+1.22%), 비금속광물(+0.37%), 통신업(+0.37%), 전기전자(+0.22%), 전기가스업(+0.2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47%상승한 824.11포인트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옐런 재무장관 예금 보호 재차 언급 등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20.16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폭을 축소해 814.0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재차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822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 장 막판 상승폭을 더욱 확대해 결국 장중 고점인 824.11로 장을 마감했다.

Fed 긴축 종료 기대감 등에 미국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3,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수급별로는 개인이 3,427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5억, 1,025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펄어비스(+8.44%), 엘앤에프(+7.20%), JYP Ent.(+5.07%), 스튜디오드래곤(+1.67%), CJ ENM(+1.52%), 다우데이타(+0.82%), 알테오젠(+0.68%), 리노공업(+0.52%), 카카오게임즈(+0.49%), 에코프로(+0.22%) 등이 상승한 반면, HLB(-3.59%), 케어젠(-3.52%), 레인보우로보틱스(-2.73%),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천보(-1.09%), 성일하이텍(-1.03%), 에코프로비엠(-0.85%), 셀트리온제약(-0.54%),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에스엠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4.63%), IT 부품(+4.28%), IT H/W(+4.23%), 기타 제조(+3.87%), 비금속(+3.13%)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통신장비(+2.76%), 컴퓨터서비스(+2.57%), 디지털컨텐츠(+2.56%), 오락/문화(+2.32%), 섬유/의류(+2.15%), IT S/W & SVC(+2.01%), 인터넷(+1.66%), 금속(+1.61%), 의료/정밀 기기(+1.60%) 업종 등이 큰 폭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1.08%), 일반전기전자(-0.13%) 업종만 하락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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