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뿐 아니라 식품 성장률도 둔화
CJ제일제당, 바이오뿐 아니라 식품 성장률도 둔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2.16 07:49
  • 최종수정 2023.02.16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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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바이오는 안 좋고, 식품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SK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의 작년 4분기 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4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CI.
CJ제일제당 CI.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은 F&C 부문의 영업적자폭 확대다. 

4분기 베트남 돈가와 인도네시아 육계가격이 하락하면서 33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300억원 가량 확대되었다. 

4분기 국내 가공 식품은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둔화되었다. 

가격 인상으로 더 높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면, 그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다. 원가율 측면에서 보면 원재료 부담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2분기부터는 마진율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목표주가 산정 방법
CJ제일제당 목표주가 산정 방법

작년 3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바이오 시황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있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바이오 시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었다"며 "바이오 부문의 뚜렷한 성장률 둔화와 마진율이 축소가 확인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바이오 시황 다운 사이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식품은 16.9%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외 식품 고성장에 힘입어 작년 연간으로 식품 중 해외 식품 비중이 46.7%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사업이 전사 가공식품 성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CJ제일제당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3만원으로 하향했다.

바이오(사료첨가제) 시장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변경했고, 회복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관계로 바이오 부문 적용 멀티플도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실적을 제외한 식품 부문 영업가치 1조2000억원에 멀티플 9.1배를 적용하고, 식품과 바이오 부문 합산 순차입금을 차감하면 CJ제일제당의 주당
가치는 29만7000원이다"라며 "글로벌 식품 업체들의 주가의 하락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CJ제일제당의 주가는 바닥에 근접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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