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설연휴 골프존 ‘먹통’, 점주·고객 큰 피해…”오류 피해, 이번만이 아니다”
[현장에서] 설연휴 골프존 ‘먹통’, 점주·고객 큰 피해…”오류 피해, 이번만이 아니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1.26 08:05
  • 최종수정 2023.01.2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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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스크린골프장 모습. 사진=뉴스1
골프존 스크린골프장 모습.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골프존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점주와 고객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골프존(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은 지난 25일 이용량이 급증해 서버가 오류를 일으켰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골프존 이용 고객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갑작스럽게 접속이 되지 않아 예약을 취소하거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매서운 추위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찾은 골프존 매장에서 시스템 오류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스크린 우상단에 안테나 문구와 함께 ‘접속 중’이라는 문구만 나왔고, 결국 연습모드와 오프라인 가능한 골프존 2개 구장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점주들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고, ‘R캐쉬 충전’ 등을 통해 피해를 구제해줄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명절 기간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게임 지연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프존은 골프존앱 긴급점검 공지와 함께 26일 새벽까지 긴급점검을 마친 뒤 서비스를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존 시스템 오류 공지. 사진=인포스탁데일리
골프존 시스템 오류 공지.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문제는 이 같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점주들에 안내 문자나 공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주와 고객들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골프존의 시스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골프존은 전산 서버 문제로 2시간 가량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점주들에게 큰 피해를 안긴 바 있다.

골프존 한 점주는 “노후하거나 투비전 매장의 경우 골프존 업데이트를 하면 게임이 지연되거나, 센서가 오류가 발생한다”면서 “골프존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교체하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점주는 “이용자의 모션 센서가 오래되면 골프공을 인식하지 못해 손가락만한 크기에 휴즈(?)를 교체해야 하는데, 80만원을 받는다”면서 “이마저도 부품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골프존이 자사의 새로운 버전의 최신식 시설로 교체하라는 듯 점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프존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골프존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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