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마감체크] 에프에스티·에스앤에스텍 급등, EUV 펠리클 연내 양산 기대
[0125마감체크] 에프에스티·에스앤에스텍 급등, EUV 펠리클 연내 양산 기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1.25 16:01
  • 최종수정 2023.01.26 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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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연휴 간 급등한 뉴욕 증시 영향에 강세
반도체·플랫폼 등 시장 주도, 코스피 2,400선 돌파
4분기 실적시즌 시작, 조정 대비한 현금 확보 유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2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동안 급등했던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플랫폼 등 IT 업종이 시장을 이끌었고, 코스피는 2,400선을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9% 상승한 2,4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7,686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288억을 순매수하며,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7,91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급등했고, 섬유의복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 상승한 7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537억, 2,02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37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AI 관련주 강세에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 반도체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플랫폼 등 IT 섹터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연휴 동안 뉴욕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과 반도체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나스닥이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연준이 2월 FOMC에서 25bp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 봄 안에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는 WSJ의 보도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간밤에는 뉴욕 증시가 속도조절에 들어갔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클라우드 실적과 함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EUV 관련주가 EUV 펠리클 연내 양산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기 위해 EUV 펠리클 자체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이 양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의 EUV 펠리클 투과율이 상용화를 논할 정도로 높아졌으며, 삼성전자도 자체 기술을 확보하면서 이르면 연내에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에프에스티가 준비 중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EUV 펠리클은 고내열성까지 갖춰 ASML의 차세대 장비인 'High NA EUV'에서 더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며, 에스앤에스텍 역시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투과율 90%가 넘는 EUV 펠리클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관련주가 ‘챗GPT’ 열풍에 힘입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년간 총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솔트룩스, 셀바스AI, 코난테크놀로지, 씨이랩 등이 강세를 이어갔고, 트윔, 비트나인, 인포뱅크, 제이씨현시스템 등이 흐름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블록체인 관련주가 FTX 운영 재개 가능성과 ‘증권형토큰(STO)’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19일, 존 J. 레이 3세 FTX CEO가 FTX의 운영 재개를 위한 TF를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고객들이 경영진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FTX의 기술과 플랫폼을 되살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며, 자산 청산에 비해 거래소 재개가 얼마나 많은 것을 복구할 수 있는지 따져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서 통과된 증권형토큰(STO) 사업에 따라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 갤럭시아머니트리, 비덴트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키움증권, SK증권, 한국정보인증, 서울옥션 등 STO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사모펀드의 주식 공개매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컨소시엄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전액 현금으로 매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사가 합작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 최규옥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144만2421주를 취득하고, 1117만7003주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개매수 가격이 주당 19만원으로 알려지면서, 연휴 전까지 16만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급등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권 개입에 나서 온 KCGI펀드 역시 이들의 지분 매입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미국 1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독일 1월 IFO 기업환경지수
한국 4분기 GDP 성장률

 

실적
미국 ASML, AT&T, 넥스트에라에너지, 보잉, 테슬라, IBM,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월풀
한국 현대차, 삼성에스디에스, 에코프로비엠, LX세미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동안 급등했던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플랫폼 등 성장주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코스피는 단숨에 2,400선을 뚫어냈습니다.

WSJ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 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준의 직접적인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재차 반등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증시의 과속 우려를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코스피가 큰 폭의 갭상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최근 거래대금의 감소세를 고려하면 기술적 저항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주일 후의 FOMC가 아니라 당장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4분기 실적시즌입니다.

비록 4분기 실적은 대부분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전부터 충분히 반영되어 왔다고 하더라도, 최근 들어 증시가 각종 호재를 미리 당겨 쓰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흐름 상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으나, 냉정하게 보면 현 시점에서는 리스크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하는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식을 급하게 팔 때는 아니겠지만 적극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은 더욱 아닐 것이며, 오히려 조정을 대비한 일부 현금 확보 전략이 유리해 보입니다.

1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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