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배우자에 2만5000주 증여..."6억원 미만 비과세"
[공시王]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배우자에 2만5000주 증여..."6억원 미만 비과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1.10 08:00
  • 최종수정 2023.01.10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60) 대표가 부인 유주희(58)씨에게 2만5000주를 증여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해당 주식은 5억6000만원에 달한다.

주식 증여를 하면 수증자(受贈者·증여를 받은 당사자)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장 주식의 증여세는 증여 발표일 전후 2개월의 주가를 평균을 낸다.

하지만, 이번 증여의 경우 증여금액이 6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비과세에 해당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美)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대표는 한화케미칼을 거쳐 지난 2016년 에이비엘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대표의 국적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제조 공장이 없다. 공장은 없지만,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한 후보 물질을 개발해 다른 기업에 기술 수입료를 받고 매출을 올린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반도체로 치면 영국의 ARM처럼 설계만 제공하고 공장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동시에 기술 개발을 평가해 우수한 기술을 제공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가져온 기술을 외부에 판매하면 처음 기술을 제공한 기업에 수익을 분배한다. 이런 점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벤처캐피탈 성격도 가진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력하는 이중항체는 두 개의 물질을 결합해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의 하나는 면역세포를 유도한다. 사람은 면역 기능이 있어서 외부의 유해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

질환을 이기는 면역세포의 기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의 다른 하나에는 질환을 일으키는 악성 세포를 찾아가는 역할을 한다.

무턱대고 아무 세포와 결합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만 생긴다는 점에서 사멸이 필요한 악성 세포를 찾아간다면 치료 효과는 증가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ABL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ABL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닌 또다른 중요한 후보물질은 뇌혈관장벽(Brain Blood Barrier·BBB)을 통과한다.

기존 약물은 뇌혈관 장벽을 0.1~0.5%만 통과하는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10배 올리겠다는 접근이다.

해당 기술을 프랑스 사노피가 선택해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한다. 이달 2일에 프랑스 사노피에서 이중항체 기술 수입료 2500만 달러(약 317억원을)을 지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19일 열리는 미 임상종양학회(ASCO)도 기대하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을 사간 컴패스테라튜틱스가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작년 5월에 좋은 지표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가들은 부푼 기대감으로 ASCO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1년 수익률은 에이비엘바이오가 13.47%, 코스닥이 -28.58%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월 9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