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융시장, 미국 소비자물가와 FOMC에 주목"
"다음 주 금융시장, 미국 소비자물가와 FOMC에 주목"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12.09 07:31
  • 최종수정 2022.12.09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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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앞두고 CPI 발표될 예정"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13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CPI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비 7.3%로 전달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와 유가 하락, 공급망 차질 우려 완화 등이 물가 상승률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비 6.1%로 전월보다 둔화되지만, 주거비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둔화 속도는 헤드라인에 비해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 우려는 완화돼 물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거비에 따른 상승 압력은 질로우 임대료 지수 등 선행지표들을 고려해볼 때 내년 2분기 초 정도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확연히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헤드라인의 하락과 함께 스티키(stkcky) 항목들의 하락이 어느 정도 가속화되는지 여부가 통화정책과 관련된 긴장감의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PI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는 되살아날 수 있다. 최근 미국 지표들이 혼재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FOMC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노동시장의 양호한 흐름과 임금 오름세 등을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종전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12월 FOMC 점도표에서 ㅐ년 정책금리 목표치에 대한 중간값은 종전 4.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고, 최종금리 수준이 5%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들이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밖에도 오는 15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은 물론, 중국과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실물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안정에 있어 미국의 양호한 소비와 같은 실물지표들의 견조함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소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실물지표의 방향성은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 아래서 지표들의 하락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 증시는 부담을 표출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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