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마감체크] 재차 확산되는 경기침체의 그림자, S-Oil 등 정유주 약세
[1207마감체크] 재차 확산되는 경기침체의 그림자, S-Oil 등 정유주 약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12.07 15:58
  • 최종수정 2022.12.0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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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 발 긴축 장기화 우려에 변동성 지속
미국 경제지표 호조 지속, 금리인상 장기화 우려 확산
코스피 단기 박스권 이탈, 리스크 관리는 필요할 듯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2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발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최근 지속된 조정에 따른 기관의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일부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3% 하락한 2,3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2,011억, 17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018억을 순매수하며, 4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보험 업종이 삼성 그룹주 강세에 반등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호조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고, 건설 업종, 증권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7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177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65억 순매도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 역시 16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상승했고, 유통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정유주가 국제유가 약세 지속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간밤 WTI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 대비 3.48% 하락한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 PMI 호조로 인해 연준이 긴축을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되며 WTI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SK이노베이션, GS, 극동유화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주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논의해 이달 말까지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9일 열리는 다음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15일 공개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지표가 진전되면 3월보다 더 일찍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오가닉티코스메틱, 연우, 한국화장품, 잇츠한불 등이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대형마트 관련주가 의무휴업 규제 해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5일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서 12월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위한 상생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의무휴업일 지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향후 규제 완화 시 평일 의무휴업 점포 비중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가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 및 이익 개선 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전일 급등했던 이마트는 차익 매물 출회 영향에 조정을 받았으나,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은 동반 상승했습니다.

애플카 관련주가 출시 연기 가능성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축소하고, 출시 목표 시점도 2026년으로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애플은 당초 목표로 했던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버전(레벨 5)은 기술 구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전자, LG이노텍, 덕우전자 등 애플 관련주가 하락했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인포뱅크, MDS테크 등 자율주행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위메이드 그룹주가 가처분 신청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산하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오는 8일이 DAXA가 예고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일인 만큼 그전까지 법적 판단을 마치겠다는 의도입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위믹스의 거래가 재개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위믹스는 내일부터 상장폐지됩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맥스 등의 주가가 장중 변동성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위믹스 상장폐지 예정일

 

경제지표
EU 3분기 GDP 성장률
독일 10월 산업생산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발 긴축 장기화 우려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면서, 기존에 시장이 그리던 시나리오보다 길고 높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과 실물경기의 괴리 측면에서 보면, 10월부터 시작된 반등 랠리가 예상외로 강했던 만큼, 언제든 나타날 수 있었던 변동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2월 FOMC에서는 50bp 인상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2월 FOMC에 대한 전망을 현재 증시에 반영하기에는 시차가 너무 커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주의 조정은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누적된 가운데, 모멘텀 부재로 인한 거래 둔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국내증시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주의 FOMC와 11월 CPI 등의 재료를 소화하기에 앞서, 시장의 방향성을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에 언급했던 것처럼 코스피가 단기 박스권을 이탈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대비해 현금을 일부 확보할 필요가 있겠으며, 모멘텀이나 성장성보다는 현금 보유량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2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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