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이퀴닉스(EQIX)에 대해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퀴닉스는 글로벌 32개국에 249개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점유율 글로벌 1위 리츠다. 주요 사업 부문으로는 데이터 센터 임대·관리를 해주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부문과 고객들 간 데이터 인프라를 연결해주는 인터커넥션(Interconnection) 부문이 있다.
이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9개 분기 연속 매출액 성장을 이어갔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퀴닉스의 매출액 성장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산업별, 지역별로 고객이 다변화돼있는 동시에 상위 50개 고객의 매출 의존도는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3분기 AFFO(조정배당가능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데이터 센터 신설 고도화에 따른 반복 자본지출(Recurring Capex)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음에도 신규 고객 증가, 임대료 상승에 따른 매출액 성장이 AFFO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이커머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각종 서비스의 고도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가 2020년에서 2026년 연평균 1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이퀴닉스는 Colocation 부문 시장 점유율 1위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고객들 간 공개 가능한 정보를 서로 연결해주는 Interconnection 부문의 빠른 성장도 기대된다"고 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