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마감체크] BGF 급등, 2세 경영 신호탄
[1130마감체크] BGF 급등, 2세 경영 신호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11.30 15:45
  • 최종수정 2022.11.3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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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외국인 저가 매수세 유입에 강세
장중 중국 증시 호조에 따른 동조화로 파악
바닥 확인 기대되는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관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대형주가 고르게 반등하면서 장중 지수가 꾸준히 상승 탄력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1% 상승한 2,4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9,93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을 매도하며 3,541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6,016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강추위 영향에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 영향에 유일하게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7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제약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을 중심으로 14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172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9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금융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 급락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BGF가 2세 경영 본격화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BGF그룹은 홍석조 회장이 2005만190주를 두 아들에게 똑같이 1002만5095주씩 넘겼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의 지분은 53.34%에서 32.4%로 낮아지고, 장남인 홍정국 대표 지분은 10.29%에서 20.77%로, 차남인 홍정혁 대표의 지분은 0.03% 에서 10.5%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BGF가 급등했고, BGF리테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무선충전 관련주가 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규제 혁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까지 전기차 무선충전 용도의 주파수를 공고해 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기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무선충전 실증과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시범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충전시장은 지난해 약 54억달러에서 2030년 약 346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포스코 ICT, 켐트로닉스, 아모센스, 에스트래픽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수화학이 인적분할 추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이수화학은 정밀화학제품의 제조 및 판매, 전고체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 주식회사 이수스페셜티케미컬(가칭)을 설립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수화학은 이번 인적분할의 배경으로, 사업부문 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적분할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에 최종 확정되며, 신설법인의 상장일은 5월 31일입니다.

두산밥캣이 500만주 규모의 블록딜 여파에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NH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이 보유 지분 4.99%(500만주)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주당 3만6,800원에서 3만8,450원 수준이며, 매각 규모는 약 2,067억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증권사들은 주가수익스왑(PRS)을 통해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매입한 바 있으며, 최근 두산밥캣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증권사들이 업황 둔화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블록딜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스틸리온이 포스코 그룹의 민주노총 탈퇴 가능성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 지회는 지난 28일부터 민주노총 탈퇴를 위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까지 이어지는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64명 중 2/3가 찬성하면 민주노총 탈퇴가 가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는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지 않고 포스코 직원들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포스코 직원이 직접 선출한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을 제명하고 집행부와 대의원을 징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연준 베이지북 공개
MSCI 리밸런싱
전력거래가 상한제 실시

 

경제지표
미국 11월 CB 소비자기대지수, 11월 ADP 민간고용, 3분기 GDP 성장률
EU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한국 3분기 GDP 성장률, 11월 수출입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장중 꾸준히 늘어난 외국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장 초반에는 크지 않았으나, 장중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국내 증시 역시 동조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가 12월 한 달을 남겨둔 가운데, 예년처럼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서인지 ‘산타랠리’에 대한 언급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올 한 해 겪었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폭발적인 금리인상은 서서히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그 후폭풍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 불안에 따라 개별 기업들의 도산 위험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오늘 밤으로 예정된 발언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현재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물가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소한 올해와 같은 폭발적인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 역시 과잉 봉쇄 지양, 간소화된 방역 조치 등으로 완화 기조를 제시한 만큼, 당분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러한 관점에서 내년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으로 기대되는 낙폭과대 경기민감주를 계속해서 관심권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11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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