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마감체크] LG생활건강 반등, 중국 정책 전환 기대감
[1129마감체크] LG생활건강 반등, 중국 정책 전환 기대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11.29 15:53
  • 최종수정 2022.11.2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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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기관 저가 매수에 반등 성공
변동성 지속되겠으나, 장기적으로 기대감도 유효
장기적으로 경기민감주, 소비주 긍정적 관점 유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며, 우주항공 관련주, 엔터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4% 상승한 2,4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619억, 3,16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89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호재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통신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4% 상승한 7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160억, 53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66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제약 업종, 금융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운송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중국 소비주가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봉쇄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태의 발단이 된 우루무치 당국은 29일부터 버스 이동을 허용하고 저위험으로 분류된 사업체는 사업장 운영 한도의 50% 수준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대중교통과 항공편도 질서 있는 방식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단단한 재질의 펜스 등을 활용해 소방 통로와 아파트 동별 출입구 및 아파트 단지 출입구를 막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며 일부 방역 조치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생활건강, 씨앤씨인터내셔널, 파라다이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하이브, 에스엠, 디어유 등 엔터주도 반등했습니다.

항공주가 영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사실상 승인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대한항공의 제안(시정조치안)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양사의 합병에 대해 대한항공에게 독과점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요구한 바 있는 CMA의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양사의 합병은 영국 외에도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의 심사가 남아 있으며, 한 곳이라도 합병에 반대하면 기업결합은 무산될 수 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주가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5년 내 달로 향할 독자발사체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2032년 달 착륙 및 자원 채굴에 이어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경제 로드맵을 이끌기 위해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개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AP위성, 비츠로테크, 쎄트렉아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독점 판매권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제약사와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제품 공급 및 독점판매권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약물로 2021년 글로벌 매출 94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계약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업체는 향후 10년 동안 유럽 15개 국가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해 발생하는 순매출의 50%를 삼천당제약에 지급하게 됩니다.

월드컵 수혜주가 가나전 패배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전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가나 대표팀에 패배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은 3일로 예정된 포르투갈 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16강 진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전망에 교촌에프앤비, 마니커, 제주맥주 등 관련 테마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알츠하이머 학회 (~2)

 

경제지표
미국 9월 주택가격지수,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한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중국 11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전일의 하락에 따른 기관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발 불확실성이 외환 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하면서 뉴욕 증시까지 영향을 받았으나, 중국의 현재 상황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시장 역시 혼조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중국이 내부 소요 사태에도 불구하고 당장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단기적으로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기 침체 현실화가 빨라질 수 있고, 신용 리스크 증폭에 따라 침체의 수준이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 이전부터 중국이 조심스럽게 방역을 완화하고 있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확진자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정책을 전면 수정하기는 어렵겠으나, 반대로 제로코로나를 언제까지 고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물론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인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오늘과 같은 하단 지지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 수준에서는 연말 장세의 방향성을 좌우할 요소는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부양책을 겨냥한 경기 민감주와 소비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11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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