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국내 채권 투자비중 확대 결정…채권시장 영향 주목
사학연금, 국내 채권 투자비중 확대 결정…채권시장 영향 주목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11.29 11:55
  • 최종수정 2022.11.2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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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자산배분안 개정에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행보도 주목"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사학연금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채권시장 수급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사학연금은 최근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안(2023~2027년)을 통해 해외자산(해외채권, 해외주식) 매각 후 환차익 실현, 금리가 급등한 국내 채권에 추가 투입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국내 채권 비중이다. 사학연금은 내년 국내채권 목표 비중을 현재보다 4%포인트 내외로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학연금의 국내채권 목표 비중이 29.6%"라며 "국내채권 비중이 4%포인트 늘어날 경우 내년 목표비중은 34%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사학연금은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며 국내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기조였다. 실제 국내채권 비중은 2017년 37.1%에서 올해 29.6%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달 기준 사학연금의 전체 금융자산은 23조5000억 원"이라며 "내년 자산기준을 22조~23조 원으로 추산할 경우 8800억~9200억 원 규모의 금액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사학연금의 자산배분안 개정으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추가 행보도 함께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도 기존 국내채권 중장기 운용계획이 '비중 축소' 방침이었다는 측면에서 비중확대로 전환할 경우, 채권시장 수급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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