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DE), 폭발적인 실적 성장…밸류에이션 레벨업 가능"
"디어(DE), 폭발적인 실적 성장…밸류에이션 레벨업 가능"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2.11.25 14:11
  • 최종수정 2022.11.2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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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북미지역 대형 농기계 호황 사이클"
디어 앤 컴퍼니 CI.
디어 앤 컴퍼니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디어(DE)가 생산·판매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북미지역 대형 농기계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레벨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디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7% 늘어난 143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같은 기간 80.5% 증가한 7.44달러로 집계됐다. 

디어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사업은 단연 대형 농기계가 주력인 프로덕션&프리시전 애그리컬쳐(Production & Precision Agriculture)였다. 판매대수와 가격이 모두 크게 상승하면서 외형은 전년 대비 59% 성장했고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7%에서 크게 늘어난 23.4%를 기록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순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주력 사업부들의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며 "2분기~3분기 중 지속적인 우려로 남았던 재고자산의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3분기 대비 96%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외형과 수익성, 현금흐름, 내년에 대한 전망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구석이 보이지 않았던 분기실적"이라며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줄어들었지만, 디어의 혁신적 농업 솔루션이 보유한 가치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진=존디어
사진=존디어

디어는 내년 대형 농기계 산업에 대해 올해 대비 외형은 15%~20%의 성장, 영업이익률은 올해의 19.9% 대비 상당히 개선된 22%~2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넘어 지속되는 대형 농기계 호황 사이클의 수혜를 받으면서 농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인 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디어는 최근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농업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씨 앤 스프레이(See & Spray)' 기술을 앞세워 차별적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혁신적 농업 솔루션을 통해 디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이어지는 농업서비스의 사업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입되는 초입인 Agriculture 4.0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디어의 밸류에이션이 장기적으로 레벨업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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