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필요"…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전망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필요"…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전망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11.24 11:37
  • 최종수정 2022.11.2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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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출발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속도조절 공감대가 확인되며 하락할 전망이다.  

연준이 현지시간 23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참석자는 "연준 통화정책이 목표(2% 물가상승률)를 달성할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접근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되며 전 거래일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FOMC 의사록을 통한 속도조절 공감대 확인과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1330원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 고착화 방어를 위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달러 강세를 주도했다"며 "불라드 총재의 7% 기준금리 언급은 이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FOMC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복심을 확인하고자 했고, 속도조절 키워드는 이러한 기대에 부합했다"며 "이날은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원화 등의 위험통화 약세 압력 해소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 PMI가 미국과 달리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도 강달러 일변도를 제어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FOMC 의사록 속도조절 공감대 확인에 따른 위험자산 랠리, 달러화 약세에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S&P PMI 지표 부진에 이어 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폭 하향 조정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되자 시장은 위험자산 포지션 확대로 대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 높은 금리수준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이날도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계속되며 원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 수출 네고가 가세해 장중 추가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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