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쉬마크 인수로 수익성 훼손 불가피
네이버, 포쉬마크 인수로 수익성 훼손 불가피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2.11.08 09:33
  • 최종수정 2022.11.0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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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네이버가 3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포쉬마크 인수로 인한 내년도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네이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조573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3302억원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3262억원에 부합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3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광고 시장 위축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성장률 둔화가 지속됐다. 특히 대형 광고주들의 마케팅비 집행 축소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 부진이 눈에 띄었다.

커머스 매출은 엔데믹의 영향으로 온라인 커머스 시장 성장률 둔화에도 외부활동 증가로 인한 예약/여행 등 O2O 부문의 확대로 성장률 둔화 폭을 축소했다. 

콘텐츠 매출은 여전히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북재팬, 문피아 등의 신규 인수기업 편입 효과 및 웹툰작가 계약에 따른 매출 회계 인식 변경 효과를 제거하면 웹툰 매출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2.4%에 그쳤다. 

3분기 영업비용에서는 2분기 대비 크게 두드러진 비용 항목이 없었기 때문에 네이버가 목표로 했던 영업이익률 16%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달 네이버는 북미 리셀 플랫폼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약 1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확보한 커머스 역량을 활용해 불안전한 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포쉬마크의 성장성을 극대화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네이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인 목표로 단기에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연초 이후 비용 효율화를 통한 마진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포쉬마크 인수로 인한 내년도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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