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뱅크(323410)가 4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등의 우려로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2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7.05%(1400원) 오른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9.82% 상승한 2만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4118억원, 영업이익은 10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5%, 46.9%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같은 기간 51.3%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고점 대비 81% 가량 하락한 상황에서 호실적이 발표되자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회사 측이 강조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런칭, 인증 사업 및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서비스 등은 현재 시장 분위기상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기엔 한계가 있어, 주가 상승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대신증권은 5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한화투자증권은 3만원에서 2만원으로, KB증권은 3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33.3% 하향 조정했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