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분기 원익IPS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수요 둔화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DB금융투자는 4일 원익IPS에 대해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축소에 따른 2022년 실적 추정치 하향분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익IPS는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831억원(YoY -24.2%, QoQ +41.7%), 영업이익 305억원(YoY –53.2%, QoQ +64.4%)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영업이익 490억원)를 하회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수요 둔화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며 고객사는 신규 투자를 축소하거나 지연했다”며 “이에 따라 원익IPS의 신규 장비 입고가 지연되며 삼성전자 P3 3D NAND 신규 장비 일부와 SK하이닉스 향 메모리 장비 잔여분의 매출 인식이 이월됐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원익IPS가 4분기도 마찬가지로 투자 지연에 따른 장비 입고 이월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원(YoY -18.8%), 영업이익 981억원(YoY –40.2%)을 제시하며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연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반도체 업황 우려감으로 현재 원익IPS의 주가는 이미 연초 대비 35% 이상 급락했다”며 “단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