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마일스톤 이연·자회사 부진에 적자
유한양행, 마일스톤 이연·자회사 부진에 적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2.11.04 09:50
  • 최종수정 2022.11.0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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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유한양행이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신약 연구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유한양행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315억원, 영업적자는 45억원이라고 전했다. 

사진= 유한양행
사진= 유한양행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이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242억원, 영업이익은 43.8% 감소한 45억원으로 외형, 수익성 모두 부진했다.

일반의약품(OTC)와 전문의약품(ETC)가 각각 25.2%, 6.8%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수익 감소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다. 

길리어드에 기술수출한 ‘YHC1102’(NASH치료제)의 마일스톤 유입이 내년으로 이연되어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7% 감소한 31억원에 그쳤다. 

별도 R&D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자회사의 경우 유한건강생활의 전략 품목이었던 프로바이오틱스가 마케팅 대비 판매량이 부진했다. 유한화학은 올 상반기로 수주가 몰린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이 급감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레이저티닙 임상 데이터 업데이트와 2023년 신약의 상업화 진전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유한양행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의 신약상업화 성과를 기대해야 한다"며 "현재 일부만 공시된 레이저티닙 1차치료제 단독요법 임상 3상 추가 데이터는 올해 12월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회의(ESMO Asia Congress)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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