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시장, 11월 FOMC 앞두고 긴축 경계심리"
"이번 주 금융시장, 11월 FOMC 앞두고 긴축 경계심리"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10.31 10:40
  • 최종수정 2022.10.3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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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서 자이언트 스텝은 당연한 수순"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이번 주 금융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경계심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 12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가운데,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연준의 피벗 기대감에도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것"이라고 관측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근원CPI 결과가 11월 FOMC에서 75bp 인상은 당연한 것이고,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에 대한 관심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며 "11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이 가져올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여기다 오는 4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미국 3분기 GDP가 역성장에서 벗어난 가운데, 완전 고용 달성 기대감에 따른 소비 회복세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10월 고용지표는 고용 부진으로 해석돼 12월 FOMC에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재차 부각시킬 것"이라며 "9월 고용지표 결과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우려해 증시 하락으로 귀결됐기 때문에 전월보다 부진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예상치 20만 명)와 실업률(3.6%)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용택 연구원은 지난 28일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예비치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세부 항목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상승 전환한 점은,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에 대해 받아들이면서도 소비를 계속할 여력이 적어도 전월 대비해서는 충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고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역자산효과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간에는 서비스업 중심의 펜트업 수요가 쉽게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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