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부동산 PF 대출 112조원 부실 우려…"규제완화 필요"
건설연 부동산 PF 대출 112조원 부실 우려…"규제완화 필요"
  • 임유진 기자
  • 승인 2022.10.24 12:15
  • 최종수정 2022.10.24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18번째 부동산 대책이자 세 번째 종합대책인 ‘12.16 대책’이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집값 잡기엔 효과적이겠지만 장기 시장 안정화 정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사태를 막기 위해 신속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서 "최근 이어진 부동산 경기 호조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PF가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부동산 경기 개선에 따라 2013년 말 35조2000억원이었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올해 6월말 기준 112조200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 가속화, 원자재 가격 상승, 분양시장 냉각 등으로 개발사업이 급속히 악화되면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이후 전 금융권에서 PF 실행을 중단하면서 브릿지론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2금융권은 사업인허가 전 단계에서 시행된 뒤 추후 본 PF 대출을 통해 상환되는 '브릿지론'의 취급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김정주 연구위원은 "이전 정부에서 추진해 온 과도한 부동산 규제가 부동산 PF대출 부실 위험을 높이고 있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면서 "과도한 세부담과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가격 급락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신속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