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OPEC플러스, 하루 200만배럴 감산 합의..러시아가 웃었다
[특파원 리포트] OPEC플러스, 하루 200만배럴 감산 합의..러시아가 웃었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22.10.06 10:44
  • 최종수정 2022.10.0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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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의 동해 가스생산시설.(사진=SK이노베이션)
해상 석유 가스생산시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스탄불)박정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OPEC플러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큰 폭의 감산을 결정했다.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OPEC플러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인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국제유가는 대규모 감산을 선반영한터라 감산 합의 뒤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러시아는 경제제재와 자국산 기름값 폭락의 충격을 줄이려 대대적인 감산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오펙플러스 대규모 감산 결정은 세계 경기 하방과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수요 부족에 대한 기술적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28달러(0.3%) 오른 92.08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7달러(0.1%) 상승한 86.59달러에 거래됐다.

우기훈 뮤레파코리아 수석파트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했던 유가는 최근 몇 달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번 오펙플러스의 대규모 감산결정으로 배럴당 100달러는 금새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결정을 이끈 러시아에 대한 EU는 오는 12월부터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주요7개국(G7)의 러시아 유가상한제를 도입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산유량이 하루 100만배럴 가량 감소했다.

 

박정원 기자 jwpark72@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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