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안정에 급반등..테슬라 8%↓
[1004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안정에 급반등..테슬라 8%↓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10.04 06:57
  • 최종수정 2022.10.04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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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뉴욕증시, 상승세로 10월 시작
삼성증권 "주식시장, 경기침체 반영하고 있는 상황"
"V자 반등은 어려워..3분기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 본격화"
"기업중심 개별 접근..2차전지/태양광/자동차/금융/유통 중심"
하나증권 "개별기업 악재 70% 이상 반영"
"작은 호재에 주식 상승 민감도 높아질 수 있어"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0월 4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개인의 매도세 속에 장중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2150대까지 후퇴했습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71% 빠진 2155.4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 106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814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가 2%, 삼성전자가  0.9% 오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삼성SDI와 기아가 3%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36% 하락한 672.65포인트에 장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940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요. 기관은 325억원, 개인은 65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2%대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는데요.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3%대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모처럼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 급등한 2만9490.89에 거래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 상승한 36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등의 원동력을 제공한 것은 미국 국채 금리 안정이었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와 영국의 감세 정책의 후폭풍으로 지난주 한때 4% 선까지 돌파했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3.65%대로 떨어졌습니다. 전 거래일 3.802%에서 하루 만에 0.15%포인트가량 급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5%대 뛰었고요.

인텔과 엔비디아, AMD 등도 3~4% 오르며 그간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장을 이어온 반도체주도 랠리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은 나란히 3%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 같은 상승장 속에서도 테슬라는 전날 시장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3분기 생산과 인도 실적을 공개한 데 따라 주가가 8%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10월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0.79% 오른 1만2209.4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5% 뛴 5794.1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2% 상승한 6908.76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은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는데요.

영국이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의 9월 제조업황이 전월보다 약간 개선됐지만 위축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영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확정치는 48.4로 집계돼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습니다.

종목별로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신용부도스와프 급증 이후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장중 10% 급락하다 1%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약세였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2만6215.79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유입됐고요.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휴일을 맞아 7일까지 휴장합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3% 떨어진 1만7079.51에, 대만 가권지수는 0.92% 내린 1만3300.48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ISM 9월 제조업 PMI 50.9…2020년 5월 이후 최저

●美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52.0…개선 조짐

●산유국 대규모 감산 논의에 국제유가 급등…WTI 5.2%↑

●시티그룹, S&P500 연말 목표치 4000으로 하향

●모건스탠리 '유럽 인플레이션, 올해 8.2%지만 내년은 5.2%로 하향'

●하나證, 내부 감사서 48억 원 규모 임원 배임 정황 포착

●BOJ "경제 선순환 시작…엔화 절하 중장기적으로 경기 부양"

●24시간도 안 돼 부자감세 유턴한 英총리…집권 한달만에 위기

●굳어지는 7%대 대출금리…한은 빅 스텝 밟으면 8%도 '눈앞'

●무디스 "한국수출 전망 비관적…대중수출 감소 내년초까지 지속"

●"인공지능은 발명자 될 수 없다"…특허출원 무효처분

●인플레법 여파에도 현대차 9월 美 판매 11%↑…기아도 6% 늘어

 

■주요 일정

●오에스피 공모청약

●탑머티리얼 공모청약

●중국, 홍콩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유럽, 뉴욕증시는 모처럼 상승세였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악재만이 가득한 시장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찾아본다면 주가 자체가 많이 빠졌다는 점"이라며 "주식 시장은 이미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주가는 많이 빠졌지만 여전히 V자 반등은 어렵다면서, 이번 3분기 실적 시즌부터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들의 향후 이익 추정치 하향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 중심의 개별 접근을 권하며, 미국 IRA 수혜 업종인 2차전지/태양광, 호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자동차,변동성 장세에서 상대 이익 안정성이 높은 금융/유통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향후 추정치 하향 조정 우려가 남아 있겠지만, 개별 기업 주가 측면에서 보면 악재를 이미 70% 정도 반영한 이상, 이전과는 달리 작은 호재에도 기업별로는 주가 상승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10월 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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